- 평점
- 6.7 (2023.08.09 개봉)
- 감독
- 엄태화
- 출연
-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김도윤, 박지후, 김학선, 공민정, 엄태구, 정영기, 오희준, 김준배, 이서환, 강애심, 이효제, 김시운, 김병순, 이선희, 권은성, 이석형, 황정남
정보
감독: 엄태화
러닝타임: 130분
출연진: 이병헌(영탁, 모세범), 박서준(민성), 박보영(명화), 김선영 (부녀회장 금애), 박지후(해원) 등
원작: 웹툰 < 유쾌한 왕따 >
평점: 8. 17
ott: 티빙, 넷플릭스 등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배우들의 라인업이었는데요. 주연뿐만 아니라 조연들까지 짱짱했습니다. 또, 그냥 클리셰한 재난영화가 아니라 대지진으로 모든 것이 무너진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 새로 알게 된 엄태화 감독은 배우 엄태구 님의 동생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배우 엄태구 님이 특별출연하셨습니다.
줄거리

대지진 이후, 서울에 모든 건물들이 무너지고 마는데, 운이 좋게 황궁 아파트 103동만 그대로 살아있다.
무너지지 않은 아파트가 있다는 소문을 들은 타 건물 생존자들은 황궁 아파트로 찾아온다.
처음에는 외부 생존자들을 받아줘 같이 동거를 하며 지냈다.

서로 살기 위해 어떨 땐 돕고 어떨 땐 다투며 불편한 생활을 하게된다. 사건 사고들이 벌어지면서 정리를 하기 위해 임시 주민 대표를 선정하게 되는데..
그 사람이 바로 902호 김영탁 (이병헌)이다.
대표가 된 이후, 입주민들의 투표를 통해 외부인들을 쫓아내기로 결정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이 나온다
스포주의
결말
외부인들을 쫓아내고, 주민대표단을 결성해 주기적으로 외부에 나가며 식량과 생활에 필요한 용품들을 가지러 나가며 생계를 유지한다. 구한 용품들과 식량들을 '얼마나 이 아파트를 위해 기여했냐에 따라' 양을 달리 분배합니다. 이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입주민도 생기게 된다.

어느 날, 902호 옆집 903호에 살던 해원이 아파트로 돌아오게 되면서 영탁(이병헌)은 불안해 한다. 그 이유는 자신이 진짜 영탁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택시기사 시절, 사기 피해를 입었는데 피의자가 901호 영탁이었다. 그래서 집에 찾아갔지만, 너무 화가 난 다툼을 하다 영탁을 살해했다. 그 당시에 지진이 났고 주위 건물들이 다 무너졌으며, 결국 자기가 영탁인척 살아가기로 결심한다.
해원(박지후)은 이 사실을 명화(보영)에게 말하게 되고, 이를 안 보영은 영탁이 아니라는 사실을 밝히기 위해 902호에 찾아가 시체를 발견하게 된다. 영탁이 아니라는 사실이 더 확실해지게 되고...
명화는 이 사실을 사람들이 다 있는 곳에서 밝힌다. 모세범은 이 사실을 말한 해원을 낭떠러지로 던져 죽게 한다.

이 와중에 쫓겨났던 외부인들이 황궁 아파트로 침입해 와서, 더 이상 황궁아파트는 안전한 곳이 아니라 전쟁터가 되고 만다. 그렇게 전쟁터 속에서 모세범은 죽고, 싸우다 다쳤던 민성은 황궁아파트를 탈출하고 나서 얼마 버티지 못해 죽고 만다..
결말 해석
인성과 명화는 전쟁터가 된 황궁아파트를 떠납니다. 몸이 안 좋았던 민성은 결국 명화의 품에서 사망합니다. 사망할 때의 공간은 성당이었는데요. 큰 스테인글라스에 예수님과 12제자로 보이는 그림이 있었고, 빛이 그곳을 통과해 민성과 명화를 비추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이 장면이 굉장히 성스럽게 연출됐다고 느꼈습니다.

또 다른 생존자들 중 일원이 스테인글라스의 깨진 구멍을 통해 민성과 명화를 목격하게 되는데요. 마치 예수님이 그려진 그림 속의 일부인 것 같았습니다. 즉, 예수님의 손길이 그녀를 구원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마지막 장면을 보면 이 작품은 기독교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도 생각이 드네요. 또, 연출자인 감독이 기독교에 대한 의문을 이 작품에 녹여놓은 것 같기도 합니다.
후기
배우들의 연기는 너무 훌륭했습니다. 이병헌님의 연기는 정말 소름이 돋았고, 부녀회장 금해를 연기한 '김선영' 배우의 혼잣말 대사 마저 임팩트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이어서 그런지 대사들을 보고, 말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민성'의 흑화 되어가는 모습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고, '민성'과 부부이지만 대비되는 의견을 가진 '명화'와의 갈등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였던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을 보고 인간의 잔혹함과 이기적인 면모를 똑똑히 봐서 소름 돋았던 부분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나도 이런 상황에 놓여있는 입주민이었다면,,, 그냥 조용히 쥐 죽은 듯이 있었을 것 같은데,, 명화 같이 불의를 참지 못하고 바로 잡는 용기가 대단하다고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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